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선수는 단연 이상화(29)와 이승훈(30)이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 500m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빙속 여제’ 칭호를 얻었다. 이승훈은 밴쿠버에서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소치에선 팀 추월로 은메달을 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2월 9~25일)에서도 이상화와 이승훈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이들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스타 김보름(25)이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매스스타트가 주 종목인 김보름은 2016~2017시즌 ISU(국제빙상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가 프로야구 데뷔 첫해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야구 천재’ 이종범(47)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인 그는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아버지의 신인 시절 활약을 넘어섰다. 이종범의 현역 시절 별명이 ‘바람의 아들’인 탓에 이정후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바람의 손자’라는 애칭으로 불렸다.그는 지난 9월 5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158번째 안타를 뽑아내며 1994년 서용빈(LG)이 세운 신인 최다 안타 기록(157개)을 갈아치웠다. 이종범이 데뷔 시즌 친 안타(1
프로야구 ‘작은 거인’ 김선빈(28·KIA)이 생애 첫 타격왕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6월 15일 타율 0.369로 이대호(롯데·당시 0.364)를 2위로 밀어내고 타격 1위로 올라선 그는 두 달째 이 부문 선두를 지키고 있다. 타율 3할을 한 번도 넘지 못한 연봉 8000만원의 김선빈이 나성범(28·NC), 김태균(35·한화), 최형우(34·KIA) 등을 따돌리고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하는 것이다.유격수 김선빈은 수비 땐 몸을 날려 타구를 잡고, 공격 땐 거침없는 슬라이딩으로 득점 기회를 만든다. 단신(165㎝)에
한국 여자배구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당시만 해도 남자부 대결에 앞서 열리는 ‘오프닝 경기’쯤으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불과 10년 만에 여자배구가 남자배구는 물론 ‘겨울 스포츠의 제왕’ 남자농구의 지위까지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여자배구가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는 데는 ‘배구계의 호날두’라 불리는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의 힘이 컸다.김연경은 2005~2006시즌 프로배구 데뷔 때부터 국내에선 경쟁자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 기량을 발휘했고, 해외 무대에 진출해서도 일본(2010~2011)과 터키(2011~2017) 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선수 영입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뽑는 외국인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팀 성적을 견인하기 때문이다. 에릭 테임스, 찰리 쉬렉, 에릭 해커뿐 아니라 올 시즌 NC에 합류한 우완 제프 맨쉽과 내야수 재비어 스크럭스도 기량이 폭발했다. 맨쉽은 다승 부문에서, 스크럭스는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고공행진 중이다.2012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밟은 NC는 지금껏 뽑은 외국인 8명 중 6명이 ‘대박’을 터뜨렸다. 다른 구단 팬들조차 “우리 팀도 NC의 외국인 스카우트 비결을 좀 배우라”고 할 정도다.
오는 8월 6일 막을 올리는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10-10’이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4년 연속 종합 메달 순위 ‘톱 10’에 들겠다는 것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8)는 이 목표를 이뤄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성 팬들은 무엇보다 이용대의 ‘윙크 세리머니’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이용대는 스무 살에 처음 출전한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이효정(35)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가수 이승기를 닮은 외모로 올림픽 출전부터 주목받았던